집에서 조금이나마 가까운 분만 병원을 알아보다가 오랜 경험이 있는 우리산부인과에 오게되었습니다. 임신 초기에 갑작스런 출혈로 인해 입원하게 되었을 때, 담당 선생님의 걱정스런 관심과 간호사 선생님들의 다정한 대화 속에서 편안한 마음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5일 만에 퇴원하여 지내다가 역아로 인해 제왕절개를 할수도 있다고 하셔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역아인 것을 확인할 대마다 우울해졌고, 결국 역아둔위술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무섭긴 했지만 선생님들의 자세한 설명과 제 표정까지 살피며 손잡아주신 간호사선생님들 덕분에 잘 견뎠습니다. 예전보다 빠른 진통으로 결국 제왕절개를 했지만, 태동결과를 보고 수술날짜를 빨리 잡는게 좋을 것 같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역시 오랜 경험으로 내리신 판단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분만 후 24시간 모자동실이 가능하도록 신생아실과 회복실의 도움이 커서 모유수유를 하는데 큰 지지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걱정이 될 수 있는 산모의 입장을 세심하게 잘 살펴주고 오랜 경험과 체계적인 각 부서에서의 도움을 받아 셋째를 감사한 마음으로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