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에 이어 둘째도 우리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으로 낳았어요.
첫째 임신때 친정 언니에게 추천받은 우리산부인과의원과 3과 선생님.
첫째 출산때 의료진분들께 감동받아 둘째를 갖게되면 여기서 꼭 낳아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어느덧 둘째를 출산해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어요.
둘째 출산은 38주에 새벽부터 스멀스멀 진통이 올라와서 간격을 보니 가진통인지 긴가민가하여 4시간 정도 버티다가 내원해보니 담당선생님께서 90% 진행이 되었다며 곧장 분만 준비로 돌입했어요. 가족 분만실에서 간호사분께서 일사천리로 분만 준비를 해주셨고, 독려해주시면서 힘주는 연습과 함께 해주셔서 3번 정도의 힘주기로 둘째를 순풍 낳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자연분만을 원했던 이유는 첫째때도 경험한, 출산후 만난 아이와 바로 이른맨살안아주기와 젖을 물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수개월을 뱃 속에서 품으며 기다렸던 아이가 세상으로 나오자마자 내 살과 아기의 살을 바로 맞대는 그 체온과 감촉은 잊을 수 없을만큼 감동적이었어요.
정신없는 출산 속에서 아이와 교감을 맞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환경도 정말 좋았고, 아기 아빠가 옆에서 출산을 지켜볼 수 있고, 탯줄도 자르는 모습도 휴대폰으로 담아주셔서 우리 가족에게 크나큰 행복으로 남을거같아요.
꽤 오래된 건물이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무척 쾌적하게 유지되어 있고, 이번에 이용한 병실은 6층이었는데, 리모델링도 싹 되어서 출산 후 몸조리 하기에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병원밥이 맞나 싶을정도로 밥이 진짜 맛있어서 매끼를 싹 비웠어요. 신랑도 맛있다며 2박3일 내내 식사를 신청했는데 가격도 참 착해요.
그곳이 산부인과 입원시 받은 케어보다 만족스럽지 못해 완전 후회했었는데, 그래서 이번에 산후조리원도 주변에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며 추천하고 있답니다. 특히 3과 담당 선생님 최고!!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게 해준 우리산부인과에게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