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임신한 사실을 알자마자 찾아간곳은
첫째,둘째 낳은 우리산부인과였어요!
의료진,분만실간호사,병동간호사,외래간호사
다들 친절하셔서 항상 기분 좋게 다닌 병원이라
가까운 병원을 두고 셋째도 여기로 선택했어요 :)
첫째 둘째는 자연분만이였지만,
셋째는 머리도 꾸준히 크고,불임수술(난관수술)을 생각하고 있던터라 제왕절개를 하고싶다 의견을 비췄고
자연주의출산을 추구하는 병원이지만
무조건 안된다 하시기 보단 자연분만 얘기도 하면서
담당의사와 함께 몇주 고민하에 수술로 결정했어요!
아무래도 경산모인지라 34주부터 시작된 가진통..
역시 이날도 가진통일거라 생각했지만,
주기가 4-5분 딱딱 떨어지고 골반도 아프길래
바로 분만장으로 향했어요
친정엄마를 부르고 신랑이랑 준비하고 갔는데...
오마이갓 ㅠㅠ..
이미 6-7센치 열려있다 자연분만 해야한다
수술 준비하다가 애낳온다 라는 간호사선생님의 말씀...
못해요 안되요 안될거같아요 수술해주세요
이것보다 더 아플텐데 저 진짜 못해요
수술을 원했지만
엄마 셋째인데 우리 믿고 낳아봐요
힘만 잘주면 30분이면 낳와서 그래요 우리가
도와줄게요!! 간호사 선생님 말을 듣고 분만장으로
이동하는데... 옷도 갈아입을 틈도 없이 진행은 착착 되었어요
분만실 침대에 눕자마자 배가 아프니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갔고 힘을 주는 순간
변이 나와서 참으니 괜찮아요 참지마요!!! 엄마 괜찮아요!! 말해주는 간호사 선생님 다독임에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힘 3번 주고 우리집 막둥이 만났어요
시간을 보니 병원에 도착해서 15분이 흘렀네요
급속분만이라 회음부 걱정되었는데
열상주사 안맞았는데 찢어짐도 없었어요!!
물론 힘을 주기도 했고 애도 잘 나와서겠지만
잘 도와주신 의료진들덕분이 아닐까싶어요
의사쌤도 이렇게 잘하면서~ 허허 웃으면 말해주시는데
뭔가 친정아빠같고 ㅋㅋㅋㅋㅋㅋ
간호사선생님한테도 무한사과 드렸어요ㅠㅠ
간호사 선생님들도
이렇게 잘하면서~ 산모 아이 다 건강해서 다행이라며
축하하고 고생했다고 병실 올라가는 순간조차
축하와다독임으로 정말 마음도 편했어요
그렇게 우리산부인과에서 5살3살1살
목숨보다 소중한 내 아이들 다 건강하게
만났어요
자연주의로 캥거루케어 하면서 아이 보는데
정말... 셋째인데도 감동그자체였어요
태명 부르는데 눈 한쪽 뜨고 가만히 있던 울막둥이
열달을 함께한 2과 선생님 출산순간을 함께한 이학희선생님
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