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9주 3일에 출산한 초산모에요.
예정일이 1월 4일이었는데, 최대한 품었다가 만나고 싶다고 담당원장님 3과원장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원래 담당선생님도 너무 걱정말라고 매번 초음파, 진료 볼때마다 같이 걱정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했어요.
결국 저는 23년 12월 31일 새벽부터 진통이 와서 이게 진진통인지, 가진통인지 모르겠는데 배는 너무 아프고, 1월1일에 아가를 만날 수 있을까 걱정과 함께 10시 30분경 병원에 방문했어요.
일요일이어서 3과 원장님은 안계셨고, 통증이 심해서 미리 분만실과 통화후 분만실과 올라갔어요.
태동, 수축검사 하는데 배는 너무 아프고, 처음으로 내진이라는 걸 했네요.
처음이라 아팠는데 진통이 더 아파요.
이미 3cm열렸고, 저는 1일까지 끌고가고 싶다해서 당직원장님과 상의후 입원해서 그럼 지켜보자 해서 가족분만실로 남편과 들어왔어요.
근데 누워만 있으라 했는데 진통이 너무너무 심해지고 무통을 기다리면서 내진을 다시 했는데 5~6cm정도 열렸고 진행속도가 빠르다며 오늘 저녁에 아가를 만난다고 하셔서, 지금까지 겪은 진통 포기하고 그냥 수술해달라고 했답니다ㅠㅠ 저는 이미 아기가 큰 아기여서 수술고려 하고 있었어서 후회는 없어요.
다만 날짜가 아쉬울 뿐..
아가는 12월 31일생으로 23년을 마무리했지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꼼지락거리고 있더라구요.
병동입원하면서 이것저것 케어도 열심히 해주셔서 간호사선생님들께 감사하고
모유수유가 어려운데 아낌없이 격려해주시는 신생아실 선생님들도 감사합니다.
친절하고 조용했던 병동생활과 출산경험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요~